김총리 “탄소배출 줄이지 않으면 투자도 못받아…선택 아닌 존립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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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6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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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2021.12.6/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 .2021.12.6/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이제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는 전 지구적인 합의사항”이라며 “탄소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이제 투자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1 기후변화 대응, 물·경영 한국 보고서 발간 및 시상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국제적인 금융회사들 역시 기후행동에 동참하는 기업들을 녹색 투자 대상으로 선정해서 더 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국제 비영리기구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우리나라 1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물·경영’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우수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김 총리는 “기후 위기는 현재와 무관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기후 위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바로 당면한 과제”라며 “특히 기후 위기 극복의 핵심은 경제를 담당하는 기업과 금융기관”이라고 짚었다.

김 총리는 “이미 전 세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과 RE100(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 캠페인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 기준을 따라가지 못하면 이제 이윤을 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전 세계가 정부, 민간 할 것 없이 모두 기후 위기의 공동행동에 동참하고 있고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것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제 선택이 아니고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 그 존립 근거 자체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제와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에 포함된 국내외 기업들이 많다”며 “이 기업들이 기후정보, 환경정보 공개에 협조해 우리 산업경쟁력도 높이고 기업가치도 더 높이는 전환점을 다 함께 마련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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