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 원스톱 서비스 제공…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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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호랑이가 털갈이를 하여 아름다움을 더하는 ‘대인호변(大人虎變)’의 자세로 끊임없는 혁신을 해야 한다. 리딩금융그룹이라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지고 ‘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하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새해를 맞아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고객들의 경제생활을 돕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금융 전문가로서 믿음을 주는 ‘가장 사랑받는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2022년에도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인 ‘R.E.N.E.W’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RENEW는 △핵심 경쟁력 강화(Reinforce the Core) △글로벌&비금융사업 영역 확장(Expansion of Global & New Biz) △KB스타뱅킹의 역할 확대(No.1 Platform) △차별화된 ESG 리더십 확보(ESG Leadership) △인재양성 및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World class Talents & Culture) 등 5가지 전략 방향의 영어 단어 앞 글자를 딴 것이다.

먼저 윤 회장은 그룹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본원적인 수익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견실한 내실 성장을 이뤄야한다고 주문했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역량을 발휘해 시장에서 인정받는 실력 있는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해 가계대출 성장 제한이 예상되는 만큼 기업금융과 자본시장(Capital Market) 등의 영역에서 성장 활로를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비금융 사업의 확장도 추진한다. 윤 회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선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투 트랙’ 글로벌 전략을 펴는 한편 디지털 헬스케어·통신·자동차·부동산 등 4대 비금융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KB스타뱅킹’을 필두로 한 디지털 혁신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윤 회장은 7일 열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No.1 금융플랫폼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3S’(Simple, Speedy, Secure) 기반의 고객중심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해 3600만 고객들이 KB금융그룹 내에서 편리하게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마이데이터를 비롯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 경험 개선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윤 회장은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자 시대적 흐름”이라며 “ESG 투자와 융자를 통해 금융사 본연의 역할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계열사 차원에서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 컨설팅 확대, 탄소배출 감축 우수 기업 지원 등 ESG·탄소중립 경영 실천을 주문했다.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정보기술(IT), 디지털 부문의 인재를 확보하고 빠르고 완결성 있는 ‘KB형 애자일 조직’을 그룹 전반에 확산시켜 유기적이고 기민한 조직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윤 회장은 “모든 임직원이 하나의 팀이 돼 끈끈한 팀워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고객, 사회 등 KB의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생하고 협업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뤄지도록 끈덕지게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money&life#기업#k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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