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여성 1인승 추가, 쇼트트랙 2+2 혼성계주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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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겨울올림픽 D―9]
프리스타일 빅 에어 등 7종목 신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는 팬들에게 새로 인사하는 종목들이 있다.

15개 종목, 109개 세부 종목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열리는데 이 중 봅슬레이의 여자 모노봅, 프리스타일 스키 남녀 빅 에어와 혼성 에어리얼, 쇼트트랙 혼성 계주, 스키점프 혼성 단체,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계주 등 총 7개의 메달이 추가됐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여자 1인승 봅슬레이인 모노봅이다. 기본적인 경기 규칙과 경기장은 봅슬레이와 같다. 남자는 4인승과 2인승으로 구성되고 여자는 2인승과 1인승이 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김유란(29·강원도청·사진)이 나선다. 허들 선수였다가 2018 평창 대회에서 여자 봅슬레이 2인승에 출전했던 김유란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모노봅 선수로 메달에 도전한다. 김유란은 “모노봅은 혼자서 하기 때문에 파일럿과 브레이크맨 역할을 모두 해야 한다”며 “올림픽에 처음 채택된 만큼 누가 더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유럽컵에서 금메달을 딴 김유란은 “스타트에서 세계적 선수들과의 격차를 좁힌다면 메달도 노려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혼성 종목이 4개 종목에 추가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로 인해 베이징 올림픽은 여자 선수 비율이 역대 최다인 45%로 늘어났다. 한국이 메달을 노릴 만한 종목은 쇼트트랙 혼성 계주다.

국가별로 남녀 선수 2명씩 총 4명이 한 팀을 이루는 혼성 계주는 경기장 18바퀴(2000m)를 돈다. 기존 여자 3000m, 남자 5000m 계주에 비해 길이가 짧은 만큼 좀 더 박진감 넘치고 스피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23·강원도청)은 “모든 종목에서 잘하고 싶은데 특히 혼성 계주가 처음 생긴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베이징 겨울올림픽#봅슬레이 여성#1인승 추가#쇼트트랙#혼성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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