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넓어진 광화문광장 7월 시민품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광장 폭 35→60m로 확대
전체 23% 공원화… 녹지 3.3배로
한글분수-워터테이블 등 신설

25일 오후 공사 중인 서울 광화문광장의 모습.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 서쪽 도로를 없애는 공사를 6월까지 마치고 7월 광장을 전면 개장한다고 밝혔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5일 오후 공사 중인 서울 광화문광장의 모습.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 서쪽 도로를 없애는 공사를 6월까지 마치고 7월 광장을 전면 개장한다고 밝혔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예전보다 2배 이상 넓어진 광화문광장이 올 7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2020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지 약 1년 8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6월까지 마무리하고 7월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광장 동쪽인 주한 미국대사관 앞 도로를 편도 5차로에서 양방향 7∼9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끝내고 지난해 3월 개통했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뒤인 지난해 6월부터는 세종문화회관과 맞닿아 있는 광장 서쪽 도로를 없애고 그 자리에 ‘시민광장’을 만드는 공사를 재개했다.

새로 조성된 광화문광장은 4만300m²로, 공사 전(1만8840m²)보다 면적이 약 2.1배로 넓어졌다. 기존 광장의 차도를 걷어내고 보행로를 넓혔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확대됐다.

광장 전체 면적의 23%에 해당하는 9367m²를 공원 형태로 꾸며 기존 녹지 면적인 2830m²보다 약 3.3배로 넓혔다. 산수유와 목련, 느릅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등 47종류의 나무와 화초류 9만1070본을 심었다.

물을 활용한 수경시설도 설치된다. 우선 ‘역사물길’에 광화문광장이 처음 생겼을 때인 2009년에서 올해까지의 기록을 추가하고 물길의 길이도 260m로 늘린다. 물이 담긴 형태의 ‘워터테이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터널분수’도 새로 생긴다.

또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 창제의 원리를 담은 ‘한글분수’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조형물도 생긴다. 기존의 해치마당도 야외 스탠드를 확장하고, 기존에 콘크리트 벽이었던 경사로 벽에 미디어월을 설치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개장을 앞두고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광화문광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광화문광장#광화문광장 개장#광화문 공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