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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中군용기 52대 이틀간 대만 방공구역 진입

입력 2022-01-25 03:00업데이트 2022-01-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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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필리핀해 합동훈련에 맞대응… 작년 10월 국경절 이후 최대규모
“美日에 맞서며 대만에 영향 의도”
중국이 23, 24일 이틀간 군용기 52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시켰다. 22일 미국과 일본이 필리핀해에서 벌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J-16 전투기 8대, H-6 폭격기 2대, J-16D 전자전기 2대, Y-8 대잠기 1대 등 13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남서부 ADIZ에 진입했다. 전날에도 J-16 24대, J-10 전투기 10대, Y-9 통신전투대항기 2대 등 39대가 ADIZ에 들어왔다. 대만 군은 즉각 전투 초계기를 출격시켜 경고 방송을 했고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해 레이더로 감시했다.

이번 중국 군용기 52대의 대만 ADIZ 진입은 지난해 10월 국경절 연휴 나흘간 148대가 들어온 데 이어 최대 규모다. 또 23일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 39대는 지난해 10월 4일 군용기 56대에 이어 하루 ADIZ 진입으로는 두 번째로 많다고 미국 CNN방송이 전했다.

싱가포르 라자라트남 국제문제연구소(RSIS) 콜린 고 연구위원은 CNN방송에 “이번 무력시위는 대만 정부를 기선 제압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임이 명백하다”며 “특히 미국과 일본의 연합 군사훈련에 대항해 대만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22일 항모급 함정 4척과 이지스 순양함 및 구축함 5척, 일본 헬기 항모 휴가함 등 미일 양국 해군 함정 10척과 항공기들이 필리핀해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필리핀해는 대만과 미국령 괌, 일본 오키나와 사이의 바다다. 미 국방부는 이날 훈련 지역이 대만에서 얼마나 가까운지는 밝히지 않았다.

칼 슈스터 전 미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 운영국장은 “미일 연합 작전은 대만 위협뿐 아니라 남중국해 분쟁 등에 관해 중국 정부에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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