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미국의 추가 제재는 한반도 상황 악화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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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4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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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2020.7.16/뉴스1 © News1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2020.7.16/뉴스1 © News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24일 이석현 수석부의장 명의의 긴급성명을 발표해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는 한반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성명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 이후 불신에 찬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바이든 정부의 태도 변화가 절실하다”라며 “북한에 대한 신뢰 재구축을 위해 이른바 ‘적대시 정책’의 일부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북한도 즉각 대화에 나서 비핵화와 번영의 길로 가야 한다”라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모라토리엄’을 해제한다면, 평화협상의 판을 깨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북한에 대해 보상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재 일변도의 대북정책이 북한을 중국의 편으로 밀어붙이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유엔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중 전 세계의 분쟁을 멈추자는 ‘휴전 결의안’을 채택한 평화정신에 따라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도 연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해 일본도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평화보다 강한 전략은 없다”라며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들은 2018년의 평화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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