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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푸틴 아방궁’ 의심건물에 봉춤 무대-빙상장도”

입력 2022-01-24 03:00업데이트 2022-01-24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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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나발니측 공개 사진 보도
“대리석 기둥 수영장-극장 등 호화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가 지난해 1월 유튜브를 통해 푸틴 소유라고 주장한 흑해 인근 호화주택의 외관(위 사진). 19일 나발니의 동료들은 이 저택의 실제 내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아랍식으로 꾸며졌으며 ‘봉춤’을 출 수 있는 한 방의 중앙에는 쇠막대가 설치돼 있다. 나발니 유튜브·러시아 반부패재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실소유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남부 휴양도시 겔렌지크의 호화 저택 내부가 일부 공개됐다. ‘푸틴 궁전’이라는 별명답게 ‘봉 춤’(폴 댄스)이 가능한 무대, 극장, 아이스하키용 빙상장, 물담배를 피우는 공간 등이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이번 공개는 지난해 초부터 수감 중인 푸틴의 최고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의 동료들이 인터넷 웹하드에 500여 장의 저택 내부 사진을 올리면서 이뤄졌다. 나발니 측은 지난해 1월 이 저택의 설계도면과 예상 내부 모습을 담은 탐사보도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이번에 실제 사진을 공개했다.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로 알려진 이 저택에는 수많은 침실과 욕실이 있으며 모든 방에는 샹들리에, 벽화 등이 걸려 있었다. 실내 수영장에는 대리석 기둥이 있고 무대, 극장, 빙상장 등도 호화롭기 그지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흑해 인근에 있는 이 저택은 넓이 1만7691m²로 러시아에서 가장 큰 개인 저택이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저택 인근 1.6km를 접근금지구역으로 지정했고, 일부 인근 지역을 보안국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푸틴 측은 저택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실소유주라는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폭로 당시 “재미없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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