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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한국여행 못하자… ‘도한놀이’에 푹빠진 일본인들

입력 2022-01-24 03:00업데이트 2022-01-24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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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 먹고 한국 콘텐츠 보며
한국 여행하듯 사진찍어 SNS에
관광공사 이벤트에 960명 몰려
인플루언서 신토 마리 양이 23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한국 과자, 컵라면 등을 놓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온라인에서 ‘도한놀이(渡韓ごっこ·한국 여행 놀이)’ 이벤트를 발견하자마자 신청했다. 마치 한국 호텔에 있는 기분이다.”

23일 일본 도쿄 긴자의 호텔에서 만난 요시오카 가오리(吉岡香織·51·여) 씨는 “2년 전 매월 한국에 여행을 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지 못했다”며 도한놀이를 즐기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 콘텐츠를 보며 마치 한국 여행을 하는 듯한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행위를 뜻한다. 2013년 회사 출장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그는 이후 한국 문화에 빠졌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만 25차례 한국을 찾았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가 기획한 도한놀이 행사에는 960명이 몰렸다. 이 중 선발된 260명에게는 과자 등 한국 음식 10여 종을 담은 선물박스가 사전에 배달됐다. 또 추첨을 통해 요시오카 씨를 포함한 60명에게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3개 지역 호텔에서 무료로 1박을 묵을 수 있도록 했다.

도쿄 호텔 숙박자 중에는 인스타그램에서 19만 명의 추종자를 보유한 10대 인플루언서 신토 마리(新塘眞理·17) 양도 있었다. 그는 “K팝에 빠져 한국을 좋아하게 됐다. 코로나19가 사라지면 곧바로 한국에 가고 싶다”고 했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코로나19 입국 금지가 완화될 때를 대비해 한국을 알리는 온·오프라인 행사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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