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협력사 대금 1900억원 설 전에 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SKT-KT, 저금리 대출상품 제공
LG U+, 기술개발 지원펀드 운용

통신 3사와 일부 계열사가 설 명절 전 협력사에 1900억 원 이상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네트워크 유지·관리 업체와 전국 통신 서비스 대리점 등이 대상이다.

SK텔레콤은 23일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와 함께 대금 850억여 원을 설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00여 개 중소 협력사와 270여 개 대리점에 28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KT는 KT스카이라이프 등 5개 계열사와 함께 협력사에 756억 원의 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2000여 개 중소 협력사에 납품 대금 300억 원을 설 연휴 전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통신 3사는 중소 협력업체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년 전부터 명절 연휴에 앞서 납품 대금 등을 예정보다 빠르게 지급하는 방침을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해 9월 추석 연휴 전에도 통신 3사와 계열사는 총 394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중소 협력사의 경우 명절 연휴를 앞두고 인건비 등의 수요가 갑작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에 대금을 조금이라도 빠르게 전달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별도의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금융사와 함께 협력업체의 대출 금리를 인하해 주는 상품 등을 제공 중이다. KT도 KT DS 등 계열사와 협력업체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통신 3사 협력사#저금리 대출#조기 지급#지원펀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