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평양에서 포착된 움직임은 열병식이 다가오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윌리엄스 연구원은 미림비행장 일대를 촬영한 지난달 26일 및 이달 16일자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열병식) 참가 인원이 아직 현장에 다 도착하지 않았거나 행사가 작은 규모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대개 열병식 개최 1~2개월 전부터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연습을 실시한다.
대북 관측통들은 북한이 올해 제80주년 광명성절(2월16일·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생일)과 제110주년 태양절(4월15일·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는다는 점에서 기념 열병식 행사도 대규모로 개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19일 김정은 총비서 주재 회의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0돌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탄생 80돌 성대히 경축할 데 대하여’란 제목의 결정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20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서 현재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있어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