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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한국, 車-가전 러시아 수출 막히고 원자재 수입 타격 우려

입력 2022-01-21 03:00업데이트 2022-01-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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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일촉즉발]
러의 우크라 침공-美제재 영향 촉각
정부 “오늘 美러외교장관 회담 주시”
줄지어 이동하는 러 장갑차들 18일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반도 고속도로에 러시아군 장갑차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인근에는 탱크와 장갑차 등으로 무장한 병력 약 10만 명이 배치됐다. 러시아가 합동 군사훈련 명목으로 우크라이나 북쪽의 벨라루스에도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면서 우크라이나가 방어해야 할 전선은 1126km로 늘어났다. 크림반도=AP 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한국에 미칠 영향에 우리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0일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논의하는 21일 미-러 외교장관 간 회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19일 미국이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러시아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 스마트폰, 생활가전제품 등을 수출하는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피해를 입게 된다는 뜻이다.

한국무역협회(무협)에 따르면 러시아는 한국에 에너지와 원자재를 주력으로 수출하고 있다. 반대로 한국은 러시아에 자동차, 자동차부품을 많이 수출한다. 미국이 경고한 대로 고강도 제재를 단행해 러시아가 달러 결제망인 ‘국제 은행 간 통신망(SWIFT)’에서 퇴출되면 한국과 러시아는 수출대금을 서로 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무역도 중단된다.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김꽃별 수석연구원은 “전시 상황에서는 러시아가 원자재 수출을 통제할 수도 있다. 러시아산 나프타, 유연탄, 원유, 천연가스 등에 의존했던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쟁이 발발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고 기업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우리 교민 800여 명의 안전도 우려된다. 청와대는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우리 기업과 국민 보호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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