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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시진핑 “부패엔 무관용… 배우자-자식도 관리 잘하라”

입력 2022-01-20 03:00업데이트 2022-01-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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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기율위 회의서 부패척결 강조… 정적 등 불만세력 견제 의도 분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율위) 연례 회의에서 부패에 대한 무관용을 강조하며 “배우자와 자녀 관리도 잘하라”는 섬뜩한 경고를 날렸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리커창(李克强) 총리,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양(汪洋) 부총리 등 수뇌부가 총출동한 이날 회의에서 “고위직이 청렴 문화 건설을 앞장서서 실천하고 배우자와 자녀를 잘 관리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패와 반부패의 대결이 아직 격렬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스템적인 부패 청산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며 “소수의 핵심 부패 인사를 잡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11일에도 “당 기율과 국법과 관련해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누구이건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중국공산당의 최고 사정·감찰 기구인 중앙기율위는 지난해 1∼9월 부패 등의 문제로 총 41만4000명을 처벌했으며 이 중 차관급 이상이 22명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2012년 말 집권 후 줄곧 부패 척결을 주창하며 강력한 사정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사실상 정적 제거 목적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이날 경고 역시 하반기 공산당 제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장기 집권에 불만을 가진 세력이 준동하지 못하도록 분위기를 잡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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