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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사람 많은 실내서도 안전 방역’ 스마트 로봇 개발

입력 2022-01-20 03:00업데이트 2022-01-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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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데이터로 살균 동선 산출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방역로봇을 대전의 한 스마트 무인 카페에서 실증하고 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사람이 많은 실내 다중 밀집 시설에서도 안전하게 소독 작업을 할 수 있는 ‘스마트 방역로봇’을 개발했다고 19일 한국기계연구원이 밝혔다.

김창현 기계연구원 인공지능기계연구실장과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 방역로봇에는 ‘확률 바이러스 지도 작성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실내 공간에 머무는 사람을 인식한 뒤 이를 토대로 바이러스 분포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사람의 위치와 머무는 시간 등의 데이터는 실내 공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보한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바이러스가 밀집됐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추정하고 최적의 바이러스 살균 동선을 산출한다. 로봇은 계산 결과에 따라 방역에 가장 최적화된 동선을 따라 방역 소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기존 자율 방역로봇은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만 쓸 수 있었지만 스마트 방역로봇은 사람이 있는 공간도 안전하게 방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 기존에는 파장이 100∼28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인 자외선(UV-C) 램프를 직접 쪼이는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살균했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사람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었다. 반면 스마트 방역로봇은 UV-C 살균 과정을 거친 ‘깨끗한 공기’를 바이러스 밀집 구역에 분사함으로써 바이러스 밀도를 낮추는 소독 방식을 쓴다.

김 실장은 “사람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바이러스가 밀집된 공간을 신속 정확하게 방역할 수 있다”며 “무인 카페, 식당과 같은 다중 이용시설에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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