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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 스마트폰 양강 구도, 부품 수급난 속에 2022년에도 이어진다

입력 2022-01-19 15:37업데이트 2022-01-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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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는 반도체와 메모리, 집적 회로 등 주요 부품 수급난에 시달렸다. 2022년에도 이 경향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주요 부품 수급난이 이어지면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양강 구도가 더욱 굳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강한 상표 영향력을, 삼성전자는 다양한 부품 수급 방안을 가진 덕분이다.

애플 아이폰 13. 출처 = 애플

시장조사기업 캐널리스(Canalys)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22%)이다. 그 뒤를 삼성전자(20%)가 따랐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나란히 3위부터 5위에 섰다. 샤오미와 오포는 12%, 9% 점유율을, 비보는 8% 점유율을 각각 확보했다. 모두 출하량 기준이다.

스마트폰 업계는 주요 부품의 수급난이 2022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도 예측했다. 이에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 체제는 202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다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강한 상표 영향력을 가진 애플은 주요 부품 수급난을 비교적 현명하게 헤쳐나가는 모습이다. 신제품 애플 아이폰 13 시리즈의 4분기 생산량을 줄이고, 일부 나라의 제품 배송 순위를 뒤로 미루는 한편 가격을 전 제품인 아이폰 12 시리즈보다 싸게 정했다. 그 결과 애플은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고, 2021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갤럭시Z시리즈. 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도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2020년 8월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의 판매량은 2019년 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의 네 배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0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을 900만 대로, 이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의 비중이 8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2022년에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자연스레 주요 부품 생산 능력과 선도 제품을 가진 삼성전자가 시장을 이끌며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모바일 AP 신제품 엑시노스 2200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운데 가격이 가장 비싸고 물량도 모자라는 것이 AP다. 삼성전자가 고급 AP인 엑시노스 2200을 원활히 양산하면, 갤럭시S 시리즈를 비롯한 고급 스마트폰의 생산 차질 우려를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2200 AP. 출처 = 삼성전자

성능과 생산 가격은 삼성전자 엑시노스 2200의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 제품의 성능이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비롯한 경쟁 AP보다 떨어지거나, 생산 가격이 비싸 스마트폰의 판매 가격을 높인다면 삼성전자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다.

니콜 펭(Nicole Peng) 캐널리스 모빌리티 부사장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주요 부품 수급난에 대비해 베스트셀러 모델 생산에 집중했다. 부품 수급 여부에 따라 제품의 성능을 조정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부품의 새로운 공급처를 찾았다. 스마트폰 주요 부품 수급난은 2022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여기에 대비한 대형 스마트폰 제조사의 강세도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IT 전문 차주경 기자 racing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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