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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탄소 줄이는 친환경 카펫타일로 브랜드 평판 높아져”

입력 2022-01-19 03:00업데이트 2022-01-19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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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성장 ‘넷 포지티브’]
세계적 카펫타일社 ‘인터페이스’
사진출처=인터페이스 홈페이지 갈무리
“환경을 위한 노력은 우리가 경쟁 회사와 차별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분명한 도움이 됐습니다.”

세계적인 카펫타일 기업인 인터페이스는 환경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으면서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해온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인터페이스의 크리스틴 니들스 지속가능성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동아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속가능성 추구 노력이 회사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1974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설립된 인터페이스는 세계 최초로 바닥재 시장에 ‘카펫타일’을 선보였다. 카펫타일은 하나의 카펫을 필요한 면적 전체에 깔아 시공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가로세로 50cm인 정사각형 타일을 이어붙이는 식으로 구성한다. 카펫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자원을 아낄 수 있는 방식이다.

창업자인 고(故) 레이 앤더슨 회장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1994년 인터페이스는 모든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그 어떤 악영향도 끼치지 않도록 하는 변화에 나섰다. 니들스 담당은 “1994년 한 고객으로부터 ‘귀하의 회사는 환경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서 변화가 시작됐다”며 “현재 인터페이스는 직원, 고객, 주주 그리고 환경이라는 네 가지 이해관계자를 염두에 두고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후 지속적으로 폐기물과 에너지, 물 사용량을 줄여오면서 모든 바닥재 제품의 전체 수명 주기에 걸쳐 탄소중립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인터페이스는 2020년 환경 악영향을 0으로 줄이자는 ‘미션 제로’ 달성에 성공했다. 이를 위해 ‘탄소 네거티브 카펫’, 즉 카펫 때문에 배출된 탄소보다 제거한 탄소가 더 많은 카펫을 내놓기도 했다. 니들스 담당은 “재활용 비율이 높은 원사나 탄소를 포집한 원료를 사용하면서 카펫을 통해 대기 중 탄소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페이스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4년 2500만 달러(약 300억 원) 수준이던 인터페이스의 순이익은 2020년 7200만 달러로 늘었다. 그는 “지구 온난화를 역전시키려 노력하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존중심이 자연스레 높아졌다”며 “포천지 100대 기업 중 여러 곳이 인터페이스의 탄소 네거티브 카펫타일을 사용하기로 약속했거나 현재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 등을 본사로 초청해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니들스 담당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터페이스의 약속 및 혁신이 매출과 브랜드 평판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가치가 있다고 투자자들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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