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백제박물관은 지난해 4월 몽촌토성 북문지 일원에서 발견된 목간을 분석한 결과 대략 469∼541년 사이 고구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목간은 대부분 6∼7세기 백제와 신라에서 만들어졌다. 목간은 크기 15.6cm, 너비 2.5∼2.7cm, 최대 두께 0.4cm다. 묵서명(묵으로 쓴 글자)은 한쪽 면에 큰 글자 6∼8자 한 줄과 우측 하단에 작은 글자 약 4자가 남아있으며, 아직 정확한 글자는 판독하지 못했다.
박물관 측은 21일 학술회의에서 목간을 발표해 연구 자료로 제공하고 향후 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