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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심석희, 베이징행 무산 징계 정지 가처분신청 기각

입력 2022-01-19 03:00업데이트 2022-01-1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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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비방 문자로 2개월 징계 받아… 베이징 올림픽 내달 4일 개막 앞둬
항고해도 대회 전에는 결론 안나와… 개인전엔 선발전 4위 이유빈 출전
빙상연맹, 내일 출전명단 확정발표
쇼트트랙 여자 대표 심석희(25·서울시청·사진)의 베이징행이 끝내 무산됐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재판장 임태혁 수석부장판사)는 18일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의 징계에 대한 심석희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연맹 공정위는 문자메시지로 동료 선수를 비방한 심석희에 대해 2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심석희는 지난해 5월 열린 2021∼2022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해 상위 5명에게 주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10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조항민 전 국가대표 코치와 대표팀 동료, 코치 등을 비방하는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공정위의 징계를 받은 심석희는 공정위 재심 청구 대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다. 그러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심석희는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항고를 하더라도 이미 2개월의 징계 기한이 끝나고,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대표팀 막내로 출전해 3000m 계주 금메달 등 메달만 3개를 목에 건 심석희는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로 주목받았다. 2018년 평창 대회 때도 대표팀 주장을 맡아 3000m 계주 우승을 합작했다. 그러나 평창 대회 직전 조재범 전 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재판 과정에서 상습 성폭행 피해까지 드러나 아픔을 겪었다. 베이징에서 재기하려 했지만 끝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무산됐다. 심석희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피해 받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심석희가 출전 명단에서 빠지면서 올림픽 개인전은 선발전 4위이자 계주 멤버인 이유빈(21)이 출전한다. 연맹은 20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베이징 대회 출전 선수를 최종 확정한다. 오른쪽 발목 골절 뒤 최근 대표팀에 복귀한 선발전 3위 김지유(23)의 승선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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