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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오미크론, 베이징도 뚫었다… 올림픽 비상

입력 2022-01-17 03:00업데이트 2022-01-1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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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0’ 75일 만에 깨져… 무관중 경기로 치를 가능성도
日도 하루 확진 2만5000명 넘어, 한달새 147배↑… 역대 최대 육박
다음 달 4일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0명’을 유지해 온 베이징시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처음 발생했다. 일본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5000명을 넘어서 팬데믹 이후 역대 최다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16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하이뎬구에 사는 한 주민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1월 2일 이후 75일 만이다. 베이징시는 이 감염자가 최근 14일 내 베이징을 벗어나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는 2명은 검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시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근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해왔다. 2200만 명이 사는 대도시에서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일부 외신들이 의문을 제기했지만 베이징시가 최고 수준의 방역 태세를 펼쳐온 것은 사실이다. 시는 인접한 톈진시에서 확진자가 늘자 약 10만 명에 이르는 톈진∼베이징 출퇴근자들의 베이징 진입을 금지했다. 또 확진자 발생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노선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경우 올림픽 성공이 어려워지고, 하반기 공산당 당대회를 통해 장기집권을 완성하려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어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초 유관중으로 치르려 했던 올림픽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역시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5742명으로 지난해 8월 20일 기록한 하루 최대치(2만5992명)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5일에 174명이었는데 한 달 사이에 약 147배까지 늘어났다. 주일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면서 감염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하지만 백신 3차 접종은 더딘 상황이다. 일본 총리관저의 집계에 따르면 13일까지 일본에서 3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0.9%에 그치고 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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