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특산물 홍어-건정세트 ‘명절선물’로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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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情]
신안1004몰

전남 신안군이 운영하는 ‘신안1004몰’에서 판매하는 흑산홍어.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이 운영하는 ‘신안1004몰’에서 판매하는 흑산홍어. 신안군 제공
한반도 서남단에 위치한 전남 신안군은 1004개 섬을 보유한 ‘섬의 천국’이다. 해안선 1927km를 따라 펼쳐진 때 묻지 않은 깨끗한 바다와 갯벌에서 청정 수산물이 생산된다. 평균기온이 14.1도로, 전국 평균보다 2.6도 온화한 데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농산물도 찰지고 맛있다.

‘흑산 홍어’는 신안을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흑산도 6어가가 매년 300t가량의 홍어를 전통조업 방식으로 잡는다. 7자 모양의 미끼 없는 바늘(주낙)을 홍어가 다니는 길목에 놓는데 홍어가 걸리면 피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노폐물을 뱉어내 살과 내장이 깨끗해진다. 흑산 홍어가 찰진 것은 이 때문이다.

취향에 맞게 덜 삭힌 맛과 많이 삭힌 맛을 고를 수 있고 통, 토막, 토막껍질, 썰음 등으로 구분해서 받아볼 수 있다. 안 삭힌 5kg 이상(암컷) 홍어를 썰어 포장한 가격이 21만2800원.

전남 신안군이 운영하는 ‘신안1004몰’에서 판매하는 민어 건정.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이 운영하는 ‘신안1004몰’에서 판매하는 민어 건정. 신안군 제공
게르마늄이 풍부한 신안 청정 해역의 생선을 88가지 미네랄이 함유된 천일염으로 염장한 ‘건정’도 명절 선물로 인기다. 제철에 잡은 민어, 농어, 참숭어, 우럭, 참조기 등의 내장을 꺼내고 3년산 천일염으로 살 속 깊숙이 염이 배도록 고루 간을 한 후 절인다. 이후 바닷물로 다시 씻은 후 나무 꼬챙이에 끼워 36시간 꾸덕꾸덕하게 말린다. 모든 부위(머리, 등, 배, 꼬리)의 염도가 0.9%로 고른 비밀이 여기에 숨어 있다. 그래서 짜지 않고 담백하다. 신안 건정영어조합법인의 설 선물세트 2호(참돔 1미+민어 3미+박대 3미)가 6만2900원.

‘섬초’는 비금도에서 재배되는 시금치 명칭이다.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노지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는 섬초는 비타민, 철분, 식유섬유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살짝 데쳐서 소금과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쳐서 먹으면 녹황색 채소의 특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비금 섬초 5kg이 3만5000원.

‘신안1004몰’은 홍어, 건정, 시금치를 비롯해 천일염, 왕새우, 새우젓, 김 등 신선하고 우수한 농수특산물 100여 품목을 저렴한 값에 판매한다.

신안군은 설 명절을 앞두고 1월 24일까지 30% 할인(최대 2만 원) 쿠폰과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 쿠폰을 준다. 쇼핑몰에 가입하면 3000원의 적립금을 지급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남도&情#호남#신안1004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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