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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1경 5203조’ LG엔솔 공모주 기관주문 사상 최대… 공모가는 30만원

입력 2022-01-15 03:00업데이트 2022-0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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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7배 규모
수요예측 경쟁률도 2023대1 최고
18, 19일 일반인 청약… 27일 상장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뉴스1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18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30만 원에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앞서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대인 1경5000조 원 이상을 끌어모아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은 18, 19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앞서 11, 12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밴드) 최상단인 30만 원에 확정됐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1536곳, 해외 452곳 등 기관 1988곳이 참여해 총 1경5203조 원의 주문을 써냈다. 국내 IPO 역사상 최대이며,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2150조 원)의 7배가 넘는 규모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이 희망 공모가로 최상단인 30만 원 이상을 제시했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2023 대 1로 역대 코스피 상장 기업 중 가장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70조2000억 원으로, 상장과 동시에 삼성전자(461조 원), SK하이닉스(94조 원)에 이어 국내 시총 3위 기업이 된다. 증권가에서는 ‘세계 1위 배터리업체’를 청사진으로 내건 LG에너지솔루션이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낸다면 시총이 100조∼120조 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일본 완성차업체 혼다와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합작 형태는 앞서 미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과 진행한 조인트벤처(JV) 방식이 유력하다. 두 회사가 같은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전기차 플랫폼(뼈대)에 맞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식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장 증설에 따라 2025년 이후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절반 가까이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투자자들은 18일부터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된 주식은 전체 공모주(4250만 주)의 25%인 1062만5000주다. 이 중 절반은 최소 청약 증거금(150만 원) 이상을 낸 투자자들에게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방식’을, 나머지 절반은 증거금에 비례해 물량을 나눠주는 ‘비례 방식’이 적용된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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