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많은 대화 값져”…1년2개월만에 국내 휴양림 모두 체험한 ‘휴양림의 달인’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14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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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시청과 휴대전화 검색 등을 잠시 뒤로하고 숲 속에서의 숙박은 회사경영에도 큰 도움이 됐어요.”

국내 42개 국립자연휴양림 내 숙소를 1년2개월 만에 모두 체험한 60대가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이영록) 우수고객 ‘명예의 전당’에 등극했다.

부산에 사는 김기봉 씨(61·자영업)는 202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1년 2개월 만에 전국에 있는 국립자연휴양림 42곳의 숙소를 한 군데도 빠뜨리지 않고 이용했다. 그는 주말과 성수기 예약은 추첨제로 인해 이용이 쉽지 않자 주로 평일에 예약하는 방식으로 다녀왔다. 거의 매주, 격주로 휴양림 숙소를 이용한 셈.

그는 “나이 60세를 넘긴 뒤 아내와 함께 숲 속 휴양림에서 숙박하며 많은 대화를 나눈 시간이 너무도 값졌다”며 “심신을 위로하고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국립휴양림관리사무소는 2016년부터 전국 휴양림 숙박자에 대해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실시해 왔다. 지난해 말까지 전국 42곳을 모두 이용한 고객은 15명. 김 씨는 역대 최단기 이용자로 ‘휴양림의 달인’이 된 것이다.

휴양림관리소 측은 김 씨에게 스탬프투어 완료 인증서와 기념패,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했다. 또 향후 전국 휴양림에서 진행하는 숲속요리교실 ‘포레스토랑’ 등의 행사에 우선 초청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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