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세도 백신 접종 검토… 내달 계획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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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4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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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 발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다음달 중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오미크론 대비 단계에서 미접종자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예방접종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12~17세 청소년 접종을 계속 독려하고, 5~11세에 대해서는 소아용 백신 허가 일정 등을 고려해 내달 중으로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0시 기준, 13~18세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78.1%, 2차 접종률은 64.4%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5~11세 소아 백신을 현재 채택하고 있는 나라들이 다수 있다”며 “외국 사례에 대해서 계속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약처 허가가 전제돼야 소아용 백신을 도입할 수 있다”며 “여러 검토를 거쳐 도입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소아용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스위스, 브라질,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등에서 접종 중이거나 사용을 허가한 상태다. 다만 미국은 5∼11세 접종을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접종률은 이달 초 기준 약 17%로 저조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11세 백신 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국내 5~11세 연령층에 해당하는 인구는 약 300만 명이다. 앞서 청소년 백신 접종을 두고 반대하는 학부모·학생과 마찰이 빚어진 만큼, 소아 백신 허가가 결정될 경우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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