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장동 의혹’ 최윤길 前성남시의장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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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4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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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을 지낸 최윤길 전 의장이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을 지낸 최윤길 전 의장이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에 나선 경찰이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전담수사팀은 지난 11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최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수원지검에 신청했고, 이후 검찰은 13일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은 처음 있는 일이다.

최 전 의장은 지난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안 통과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 원 수수를 약속받고 이중 일부를 받는 등 뇌물수수 및 사후수뢰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최 전 의장의 자택과 화천대유 자산관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최 전 의장을 소환해 1차례 조사한 바 있다. 당시 최 전 의장은 의혹 진위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물음에 강하게 반발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 전 의장에 대한 영장 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수사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최 전의장과 성남시의회 비리 의혹, 대장동 아파트 특혜 의혹 등 3건을 수사 중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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