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의 난민수용소 폭력· 구호요원 살해 맹비난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14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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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산하 구호기관인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13일(현지시간) 시리아 최대의 난민 및 국내 피난민 수용소인 알-홀 수용소에서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폭력과 살인, 구호요원들에 대한 살해를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OCHA사무국은 임란 리자 시리아주재 유엔 구호 팀장과 시리아 이기에 대한 유엔현지 인도주의 조정관 무하나드 하디의 보고를 인용하면서 그동안 발생한 수용소내 보건 시설에 대한 무장공격과 살인과 이후 11일에도 이어진 무장 세력의 공격에 대해서 “정말 혐오스럽고 타파해야할 살인행위”라며 비난했다.

OCHA는 “시리아에 있는 모든 인도주의 구호요원들과 유엔의 파견 대표 2명은 희생자들의 가족과 친구,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만 희생자들의 신원과 피살에 관한 정황은 즉시 공개하지 않았다.

시리아 북동부의 이 수용소는 그 동안에도 수용인과 주민들에게 가공할 공격행위와 폭력을 행사하는 무법자들 때문에 골치를 앓아왔다고 유엔은 밝혔다.

지난 해에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시리아 난민수용소에서 살해된 사람은 구호요원들을 포함해서 총 89명에 이른다고유엔측은 밝혔다.

알 홀 수용소는 그 중에서도 국제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최대 시설로 약 5만6천명을 수용하고있으며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18세 미만의 아동들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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