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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삐약이’ 신유빈 다쳐도 더 어린 17세 김나영 있다

입력 2022-01-14 03:00업데이트 2022-01-1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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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제치고 탁구 첫 태극마크
“파워 키우면 차세대 투톱 가능성”
남자는 20세 조대성 17승1패 1위
한국 탁구는 지금 ‘제2의 신유빈’(18·대한항공)을 찾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손목 피로골절에 시달린 신유빈이 결국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김나영(17·포스코에너지·사진)이다.

김나영은 13일 충북 진천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한탁구협회 2022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여자부 참가 선수 16명 가운데 6위(9승 6패)를 차지하면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나영의 가장 큰 장점은 ‘강자에게 강하다’는 것. 김나영은 선발전 1위(12승 3패)를 차지한 이시온(26·삼성생명)을 3-1로 이겼고, 귀화선수 인원(2명) 제한으로 탈락한 도쿄 올림픽 대표 최효주(24·삼성생명)도 3-2로 무너뜨렸다.

김나영은 ‘탁구인 2세’라는 점도 신유빈과 닮았다. 아버지는 대우증권 선수 출신인 김영진 한국수자원공사 감독(48)이고, 어머니 양미라 씨(51)도 ‘탁구 여왕’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과 한국화장품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사용하는 탁구채도 오른손 셰이크핸드 올라운드형으로 신유빈과 같다. 신유빈보다 4cm 큰 키(172cm)지만 체중 58kg으로 체형도 비슷하다.

전혜경 포스코에너지 코치는 “(김)나영이는 포핸드와 백핸드 드라이브를 원하는 코스와 박자로 구사해 상대의 타이밍을 잘 뺏어내는 장점을 갖고 있다. 어린 나이에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계속해 “공의 파워는 아직 신유빈만 못하다. 하체 밸런스 훈련으로 중심을 잡아주면 부상에서 복귀할 신유빈과 함께 한국 탁구를 이끌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팔꿈치 부상을 이겨낸 조대성(20·삼성생명)이 17승 1패로 출전 선수 19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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