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철수에 손짓… 尹-安 단일화에 찬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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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대비하면서도 “대화 가능”
국민의힘은 “단일화 효과 미약할것”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대선 정국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일찌감치 견제에 들어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13일 YTN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전략적으로만 보면 ‘된다’고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월 15일 전후로 두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주당은 안 후보와의 대화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뒀다. 강 의원은 “우리는 어떠한 정치세력,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분들과 같이 열어놓고 모든 걸 논의할 충분한 마음의 준비가 됐다”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아직 확실하게 40%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으로선 일단 설 명절까지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계속 찬물을 뿌리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단일화 거리 두기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KNN 인터뷰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해 “시너지 효과라든지 득표 효과는 미약할 것으로 보여 당에선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여야 후보를 향해 연일 “쌍 포퓰리즘”이라며 공격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후보의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에 대해 “이 후보의 포퓰리즘 대열에 제1야당마저 동참했다”며 “이런 정치인들은 국민들께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국민의힘#국민의당#후보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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