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윤석열 잇단 2030 구애 행보 뒤엔, 40명 청년 보좌역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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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모 통해 男30명-女10명 뽑아
의원 비서-프로복서 등 출신 다양
매일 아이디어 올리면 尹이 골라

뉴시스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공약에는 총 40명의 청년보좌역이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민의힘이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청년들이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최연소 청년보좌역은 21세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출신 남성이고, 최연장자는 36세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출신 남성, 예금보험공사 선임조사역 여성이다. 직업을 보면 국회의원 비서 출신도 있지만 프로복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박물관 학예사,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 보존회 전수자, 홈쇼핑회사 선임, 프로게이머 출신 등으로 다양하다.

청년보좌역의 아이디어는 매일 A4 용지 2, 3장에 담겨 윤 후보에게 보고되고 있다. 윤 후보는 이 가운데 좋은 아이디어를 골라 페이스북 메시지 게재 등을 지시한다고 한다. 8일 윤 후보가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멸공’ 논란을 정치권에 번지게 한 것도 청년보좌역의 아이디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년보좌역들은 매주 2차례 선거대책본부 회의에도 참석한다.

청년보좌역은 남성 30명, 여성 10명으로 이뤄졌다. 한 선대본 관계자는 “여성가족부 폐지, 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 온라인 게임산업 공약 등 잇따른 ‘이대남(20대 남성)’ 구애 행보엔 ‘남초’ 청년보좌역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윤석열#2030 구애#청년#청년보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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