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국내 허가 백신 ‘노바백스’…“2월 초부터 미접종자 우선 사용”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12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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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 로이터=뉴스1
노바백스. ⓒ 로이터=뉴스1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2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노바백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얀센에 이어 국내 5번째로 사용이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이 됐다. 국가 출하 승인 이후 이르면 2월 초 실제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90% 안팎(89.7~90.4%)이다. 이 백신은 기존에 국내에서 사용중인 4개 백신과 방식이 다르다.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백신 등에 쓰이던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새로운 ‘mRNA’ 방식을 적용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와 비교하면 전통적인 형태에 가깝다. 황경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노바백스 백신은 (mRNA 백신과 달리) 사용 경험이 있는 형태의 백신이어서 국민들이 더 안심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노바백스 백신을 약 360만 명에 이르는 성인 백신 미접종자에게 우선 사용할 방침이다. 앞으로 1차 접종만 한 사람의 2차 접종 등에도 이 백신을 쓸 가능성이 있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이 실제 mRNA 백신에 비해 이상반응이나 부작용이 덜한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노바백스 백신은 총 4000만 회분으로, 전량 SK바이오사이언스 경복 안동 공장에서 생산한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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