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톰프슨에 3점슛으로 맞불…멤피스, 골든스테이트 발목 잡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12일 15시 29분


코멘트
자이레 윌리엄스. AP Photo
자이레 윌리엄스. AP Photo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달리던 골든스테이트가 멤피스에 덜미를 잡히며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골든스테이트는 12일 미국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방문 경기에서 멤피스에 108-116으로 패했다. 30승 10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토론토를 99-95로 꺾은 피닉스(31승 9패)에 선두를 내줬다. 구단 역사 최다인 10연승을 구가하며 29승 14패로 4위를 유지한 멤피스는 서부콘퍼런스 선두권과의 간격을 좁혔다.

멤피스는 NBA를 대표하는 3점 슛의 달인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이 합체된 골든스테이트에 3점 슛으로 맞붙을 놨다. 87-90으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한 멤피스는 커리와 톰프슨의 3점 슛 움직임을 밀착 수비로 틀어 막고 존 콘처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자이레 윌리엄스의 3점 슛과 덩크 슛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고, 103-100에서 타이언스 존스가 3점 슛 2방을 터트리며 쐐기를 박았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3점 슛 13개 중 2개만 들어갔다. 커리는 27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지만 4쿼터 던진 3점 슛 3개가 모두 빗나갔다. 톰프슨이 4쿼터 날린 2개의 3점 슛도 림을 외면했다.

한편, 커리는 최근 GQ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996년 시카고와 7전 4승제 결승전을 치른다면 승리할 수 있겠냐’는 팬의 질문에 “2017년 골든스테이트 전력이면 당연히 4승 2패로 이길 것”이라고 답해 화제를 끌었다.

1995~1996시즌 시카고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이 삼각 편대를 이뤄 정규리그 72승을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2015~2016시즌 커리-톰프슨-드레이먼드 그린의 조합으로 정규리그 73승으로 NBA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썼다. 이어 2016~2017시즌 ‘슈퍼스타’ 케빈 듀랜트까지 가세해 최강의 전력으로 NBA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