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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공수처 검사들 “과도한 정보수집 성찰해야”

입력 2022-01-12 03:00업데이트 2022-01-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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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넘게 ‘수사방식’ 마라톤회의
김진욱 “국민 눈높이 맞는 수사를”
경기 과천정부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뉴스1
“여러 논란으로 힘든 시기지만 적법성을 넘어 적정성까지도 고려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사를 해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11일 열린 전체 검사회의에서 참석한 20여 명의 검사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공수처가 수사 대상자와 통화한 사람 등 수백 명의 통신자료를 무더기 조회해 논란을 빚자 내부를 향해 ‘적정한 수사’를 강조한 것이다.

검사회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40분 동안 공수처 청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참석한 검사들은 “수사상 필요했더라도 과도하게 정보를 수집한 데 대해 성찰해야 한다” “전체 수사기관이 고민해야 할 문제지만, 인권보호를 지향하는 공수처로서는 별도로 개선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는 등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검사들은 최근 잇달아 불거진 공수처의 ‘위법 압수수색’ 논란에 대해서도 “절차를 잘 준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해 10월 공수처의 수사심의위원인 이창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인사위원인 김영종 전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에 대한 통신 자료를 조회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한국형사소송법학회 회원으로 ‘고발 사주’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이 학회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하면서 회원 20여 명이 통신자료 조회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도 지난해 12월 전국 수사 부서에 공문을 보내 필요 최소한 범위로 통신자료 조회를 요청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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