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강추위…내일 아침 서울 체감 영하 17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11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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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몰아친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진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올해 첫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영하 2도로 예보됐다. 서울 영하 12도, 춘천 영하 16도 등이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서울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 역시 영하 4~5도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평년보다 6도가량 낮은 수준이다.

현재 강원 산지와 내륙 등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11일 밤 9시부터 한파경보로 격상된다. 경기 동부와 충청, 경상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전라권은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12일 오전까지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에 가끔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1~5cm다. 제주 산지에는 최대 2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3일에는 전날보다 기온이 1~3도가량 오르겠지만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4도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과 영남권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해안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산불 주의가 당부된다.

서울에는 11일 올 겨울 들어 두 번째 동파 경계가 발령됐다. 동파 경계는 4단계 동파 예보 중 3단계로, 일 최저기온 영하 10도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올 겨울 첫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된 지난해 12월25~28일에는 총 1193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동파는 총 2143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려면 수돗물을 쓰지 않는 외출할 때나 야간 시간에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놓아야 한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0도일 때는 45초, 영하 15도~영하 10도일 때는 33초 만에 일회용 종이컵을 하나 가득 채울 정도의 수돗물을 흘려둬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수도계량기 유리 부분이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이나 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추위는 평일 내내 지속되다 휴일인 15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되는 만큼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체온 유지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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