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2022 PGA 공동8위 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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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개막전 센트리토너 24언더… 지난 시즌 챔프들과 당당히 겨뤄
우승은 34언더 몰아친 스미스

‘아이언맨’ 임성재(24)가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새해 첫 경기에서 톱10에 진입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임성재는 10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8타로 공동 8위.

PGA투어는 통상 가을에 개막하지만 최정상급 선수들이 새해 첫 경기부터 우승 사냥에 나서 골프계에서는 이 대회를 사실상 개막전이라 부른다. 지난해 PGA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에 2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는 지난해 공동 5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톱10에 올랐다. 임성재는 “4라운드 초반에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 해서 분위기를 못 탄 것이 조금 아쉬웠다”면서도 “새해 첫 대회부터 톱10에 들어서 만족스럽고, 지난해 우승자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임성재와 함께 출전했던 김시우(27)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5타로 공동 23위, 이경훈(31)은 13언더파 279타로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8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 합계 34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캐머런 스미스(29·호주)가 ‘세계랭킹 1위’ 욘 람(28·스페인)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해 4월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이후 약 9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147만6000달러(약 17억7000만 원). 스미스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2003년 같은 코스에서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작성한 31언더파보다 3타나 줄이며 PGA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을 작성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골프#임성재#미국프로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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