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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SSG 노바, 빅리그 90승 무쇠팔… 키움 푸이그 ‘탈KBO급’ 방망이

입력 2022-01-11 03:00업데이트 2022-01-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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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국인 영입 마친 프로야구
KIA 놀린-한화 터크먼도 호평
다른 나라에서 잘 자란 씨앗이라고 한국에서도 꼭 잘 크란 법은 없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매 시즌 사활을 걸고 영입하는 외국인 선수도 마찬가지다.

9일 KIA의 션 놀린(33) 영입을 마지막으로 2022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 라인업이 사실상 확정됐다. 두산이 호세 페르난데스(34)와 재계약을 남겨놓고 있지만 구단은 이미 쌍방이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10개 구단 30명의 외국인 투타 포지션 중 17명(투수 9명, 타자 8명)이 새 얼굴인 만큼 국내에서 ‘잘 성장할 씨앗’은 누구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수 쪽 새 얼굴 중 전문가들이 꼽은 기대주는 SSG의 이반 노바(35)다. 노바는 2010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해 빅리그 통산 90승 77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전성기가 지나면서 구속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시속 150km의 투심 패스트볼 구사가 가능하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MLB 해설위원은 노바의 투심을 놓고 “손승락(40), 송은범(38)이 전성기 시절 던졌던 투심보다 3∼4km는 더 빠르고 상하 낙차가 큰 공을 상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선발 경험이 많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빅리그에서 뛴 240경기 중 227경기(94.6%)에 선발로 출전했다.

KIA 놀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속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변화구가 다양하고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갖춰 KBO리그에 최적화된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 품에 안긴 알버트 수아레즈(33)와 두산의 로버트 스탁(33)도 구위가 좋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선발 경험이 부족한 탓에 “이닝이터 역할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타자 쪽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야시엘 푸이그(32·키움)가 꼽혔다. 강한 어깨와 타격 시 파워, 주루 능력 등 ‘하드웨어’만 놓고 보면 ‘탈KBO리그급’이라는 데 모든 전문가가 동의했다.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푸이그가 자유계약선수(FA)로 소속 팀을 떠난 박병호(36)의 빈자리를 잘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인성 문제를 놓고도 긍정적인 의견이 나온다.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쿠바 등 남미에서 온 선수들이 MLB보다 KBO리그에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쾌활한 성격의 푸이그가 국내 선수들과 함께했을 때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화가 영입한 마이크 터크먼(32)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송 위원은 “타구 판단, 파워, 주력, 외야 수비 등 모든 면에서 B+ 등급 이상은 하는 선수”라며 “국내에서 최소 20홈런 이상은 꾸준히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타격과 주력이 좋은 소크라테스 브리토(30·KIA)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BO리그 새 시즌과 함께 각 구단이 옮겨 심은 새 씨앗 중 어떤 씨앗이 만개할지 기대된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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