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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동전 9만개 마지막 월급으로 준 美업주, 노동법 위반 기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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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0 09:50
2022년 1월 10일 09시 50분
입력
2022-01-10 09:50
2022년 1월 10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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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플레이튼이 마일스 워커로부터 받은 9만1500개의 기름 묻은 동전. (FOX5 뉴스 갈무리) © 뉴스1
퇴사한 직원의 마지막 봉급으로 동전 9만1500개에 기름까지 뿌려 욕 쪽지와 함께 전달한 사장이 보복 혐의로 기소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미국 조지아주 출신의 안드레아스 플레이튼에게 ‘동전 테러’를 가한 애틀랜타 남쪽 피치트리 시티에 있는 ‘OK 워커 자동차 정비소’의 대표 마일스 워커가 9일(현지시간) 보복 등 노동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플레이튼의 집 앞에는 수만 개의 동전이 흩뿌려져 있었는데 악취까지 풍기고 있었다. 냄새의 정체는 바로 자동차 기름이었다. 기름이 덕지덕지 묻은 동전들 위에는 ‘X 먹어라’라는 욕설이 적힌 쪽지도 놓여있었다.
플레이튼은 지난 2020년 11월 퇴사했으나 퇴사한 지 3개월이 지나도록 마지막 달의 월급을 받지 못해 조지아주 노동부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화가 난 워커 대표는 플레이튼의 월급 일부인 915달러(약 110만원)를 1센트(약 12원)짜리로 바꿔 총 9만1500개의 동전을 들고 그의 집을 찾은 것이다.
노동부는 또한 워커 대표가 직원들에게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적절한 급여와 근무 기록을 지키지 않았다고 고발했다. 노동부는 법원에 체불 임금을 환수하고 직원들에게 손해배상을 할 것을 요구했다.
플레이튼은 WP에 “현재 새로운 직장을 찾은 상태며 스스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 일을 극복했지만,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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