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尹에 쓴소리하는 청년은 가짜?”…박수영 “깊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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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7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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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박수영 의원에게 “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보좌역을 향해 ‘진정한 청년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박 의원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짜 청년, 가짜 청년이란 말이 경선 과정에서부터 잘못 사용됐고 바로잡지 못했다”며 박 의원을 겨냥했다.

앞서 전날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청년보좌역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에서 27명의 청년보좌역들은 “후보 곁엔 정치 기생충만 가득하다”, “이 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는 의원들을 말리셔야 한다” 등 조언을 했다.

같은 날 채널A 뉴스TOP10에 출연한 박 의원은 간담회에 대해 “실질적으로 일하는 청년들의 얘기를 들으려면 오후 2시가 아니라 오후 6시나 7시에 만났어야 한다”며 “오후 모임에 나오는 청년들은 정치하러 나온 사람들이고, 진정한 청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청년은 다 같은 청년일 뿐 진짜 가짜를 나누려는 생각은 지양해야 한다”며 “윤 후보께서도 청년층이 세상을 가장 넓게 바라보며 청년과 함께 새 출발 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분들이 후보께 쓴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진정한 청년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당과 후보의 생각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그나마 이 청년분들이 애정이 있으니 쓴소리를 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시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박 의원은 “제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청년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다만 “저는 청년들이 가능한 시간에 가능한 장소에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들이) 근무해야 할 시간에 여의도에 불러서 하는 행사보다는 퇴근 시간 이후나 주말에 청년들이 일하는 곳에 직접 찾아가서 하는 것이 좋겠다”며 “앞으로 청년들과 더 소통하고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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