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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심장 제세동기 삽입 에릭센 “월드컵서 뛰고 싶다”

입력 2022-01-06 03:00업데이트 2022-01-06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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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경기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심정지는 일시적… 장애되지 않아”
지난해 심장마비로 생사를 오갔던 덴마크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안 에릭센(30·사진)이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에릭센은 5일 덴마크 방송 DR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는 것은 항상 내 마음에 자리 잡고 있다”며 “대표팀에서 나를 발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라운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조 1위로 이미 본선에 진출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대회 한 달 전 확정된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조별리그 핀란드전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진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이식된 제세동기는 심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자동으로 전기적 충격을 가해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돌린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 소속이었던 에릭센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제세동기를 단 선수는 뛸 수 없다는 규정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지난해 12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최종 진단을 받은 에릭센은 덴마크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이지만 잉글랜드와 덴마크 등 여러 구단에서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은 “내 심장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심정지는 일시적이며 이후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것임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었던 달레이 블린트(32·아약스·네덜란드)도 심장질환으로 2019년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고, 현재까지 문제없이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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