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金 결별’ 당일 이재명·이낙연, 호남서 “동지” 원팀 과시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5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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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홍 끝에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을 선언한 날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는 손을 맞잡고 호남을 찾아 정권 재창출의 동지적 우의를 다지며 원팀 면모를 과시했다. 이 전 대표도 이 후보를 ‘동지’라고 칭하며 힘을 보탰다.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는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첫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27일 이재명·이낙연 공동위원장 체제로 비전위가 출범한 뒤 첫 번째 비전회의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국민의 힘을 모아서 새롭게 도약하는 분기점에서 여러분과 함께 손 잡고 힘을 모으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위기극복 DNA와 민주당과 민주개혁진영의 통합과 연대의 정신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이 혼신을 다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열린민주당과 통합이 결정됐고, 한때 이런저런 이유로 당을 떠났던 옛 동지들도 하나의 전선으로 다시 모이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전 대표도 기조발언에서 “대한민국은 정치적 민주주의를 거의 완성했지만 지나고 보니 부족한 점이 참 많다”며 “검찰의 일탈과 일부 기득권층의 타락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고, 양극화·복지·안전 등 우리에게 새로운 과제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그것을 정치적 민주주의와 대비되는 사회 경제적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그 일을 우리가 해내야 한다. 그 일 또한 이재명 동지와 민주당이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가비전과 국민통합, 우리가 가야 할 과제를 가장 압축한 것이 바로 이것”이라며 “이 후보와 부족한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이 일을 맡은 걸 크나큰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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