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기업의 양대 수장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일 신년사에서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의 발언을 똑같이 인용해 화제다.
그레츠키는 1999년 은퇴하기까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며 네 번의 우승과 리그 최우수선수(MVP) 9회의 기록을 세운 선수.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그레츠키의 동일한 발언을 인용하면서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실패는 무엇인가 시도했던 흔적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조적 도전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고 했고, 정 부회장은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한 번의 실천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라고 했다.
다른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도 변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최고 인재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인사제도와 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업태별 경계가 흐려지는 환경에서 내·외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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