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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올림픽 金’ 골퍼, 캐디에게 ‘올림픽 반지’ 선물

입력 2022-01-04 03:00업데이트 2022-01-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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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플리, 오륜기 새겨진 반지 만들어
도쿄올림픽서 동행한 캐디에 전달
잰더 쇼플리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잰더 쇼플리(29·미국)가 캐디에게 우승 반지를 선물했다.

쇼플리의 캐디인 오스틴 카이서는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림픽 때 금메달을 받지 못했지만, 쇼플리의 가족이 내게 반지(사진)를 선물했다”며 반지 사진을 올렸다. 반지에는 미국 국기와 오륜기 그림과 함께 올림픽 팀, 도쿄가 새겨져 있다.

카이서는 쇼플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하는 내내 전담 캐디로 활동했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 획득 때도 캐디였다.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도 캐디에게 메달이 수여되지 않는다. 쇼플리는 자신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데 카이서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해 반지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쇼플리에게 올림픽은 각별한 의미였다. 쇼플리는 올림픽 뒤에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가지고 와 자랑했다. 육상 10종 선수였던 쇼플리의 아버지 슈테판은 올림픽 출전을 꿈꿨지만 교통사고로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쇼플리의 할아버지도 독일 육상 선수였지만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직전에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쇼플리가 3대에 걸친 올림픽 꿈을 이뤘고, 결국 금메달까지 딴 것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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