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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김종인 설득에도… 이준석 “선대위 복귀 생각 없다”

입력 2022-01-01 03:00업데이트 2022-01-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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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90분 오찬서 “선대위 변화 필요”
취재진에 “尹후보 만날 생각 없어”
尹 “李, 당대표 역할 잘하면 돼”
‘선대위, 李없이 가겠다’ 방침 시사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과 이준석 대표.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1일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의 회동에도 불구하고 선거대책위원회 복귀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도 “국민의힘 당 대표가 맡은 역할을 잘 해내면 얼마든지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다”면서 이 대표가 빠진 선대위 체제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당내에서는 “새해가 되기 전에 갈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서로 물러나지 않으면서 선대위 내홍은 새해에도 지속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김 위원장과 1시간 반가량 오찬 회동을 갖고 선대위 복귀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의 변화를 포함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다만) 그게 제 복귀의 전제조건도 아닐뿐더러 조건부로 (복귀)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했다. 선대위 전면 해체에 대해서는 “제가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이후로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와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도 “이 대표는 당 대표니까 당 대표로서 대선을 이끌어야 할 책무가 있다.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대위에 돌아오고 안 돌아오고는 별로 의미가 없다. (당 대표로서)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그간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러 중진의원이 이 대표를 찾아가 선대위 복귀를 촉구했지만 이 대표의 입장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충북 단양군 구인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후보로서의 저와, 국민의힘 대표로서의 이 대표가 맡은 역할을 잘 해내면 얼마든지 시너지를 가지고 이 선거 캠페인을 해나갈 수 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저는 이것을 갈등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이 대표의 선대위 전면 해체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퇴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당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그만두면서 문제 제기를 한 것에 대해 윤 후보가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서 선대위 복귀는 의미가 없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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