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 대표와 갈등? 각자 역할 잘 수행하면 된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30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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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0일 대구를 방문해 “제 입장에서 보면 대표와 갈등이라고 할 것도 없다. 당 대표는 당 대표의 역할을 하고, 후보는 후보 할 일을 각자 잘 수행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의 갈등 해소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을 모욕한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의 주인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혜경궁 김씨는 누구인지 모른다. 관심도 없고, 판단을 할 수 있는 사전 지식이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공수처의 언론인·정치인 등에 대한 통신자료조회에 대해 그는 “미친 짓이고 불법 선거개입이고 부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크게 환영하는 입장이고 조금 더 일찍 나오셨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빠른 쾌유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도 “빨리 석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 공약은 믿지 말자. 민주당 공약은 매일 바뀌기 때문에 없다고 본다. 어떤 정책이든 국민전체와 국익은 안 따지는 사람이고, 선거에 유리한대로 돌아가고 정책일관성이 없는 정당이다. 나는 무시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강하게 주장하는 대선후보 토론회 확대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토론회는 3번 했고, 바이든과 트럼프는 2번 했다. 토론회는 지금(3회)으로도 충분하다. 알권리를 주장하고 있지만 정말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은 대장동(게이트다)”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최근 하락 추세인 지지율과 관련해 “지지율은 쳐다보지 않는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가 너무 거대해 쇄신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쇄신 계획은 없다. 선대위는 절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치른 후 선거 지원을 하지 않고 있는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에 대해 윤 후보는 “저야 오시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는 “소통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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