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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조국의 강, 안 건넌 게 아니고 못 건너…강폭 넓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2-30 09:46
2021년 12월 30일 09시 46분
입력
2021-12-30 09:28
2021년 12월 30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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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하고 있다. 2021.12.22/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른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조국의 강을) 안 건넌 게 아니라 못 건넜다. 강폭이 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9일 저녁 채널A ‘이재명의 프러포즈-청년과의 대화’에 출연해 ‘이 후보가 조국의 강을 확실히 건넌 것 같다’는 질문에 청년 패널 대다수가 ‘X’라고 답하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타깝지만 (조 전 장관의) 잘못은 잘못이고 검찰 수사는 그것대로 또 잘못이다. 더 큰 잘못에 비해 (조 전 장관은) 덜 하다, 이렇게 느끼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계속 사과드리고 있는데 아직도 (국민들이) 못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친조국 성향의 열린민주당과 합당을 앞두고 있어 진정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년 대선은 워낙 위중하기 때문에 개혁·진보진영이 대통합해야 한다. 약간 손실을 보더라도 하나가 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년 대선이 ‘역대급 비호감 대선’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현실이긴 한데 냉정하게 과거 대선후보들의 문제를 절대치로 비교해보면 아닐 수도 있다. 물론 (지금 후보들의) 문제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네거티브 경쟁이 되면서 흑색선전하는 일이 많아졌다. 또 과거보다 검증이 더 철저히 이뤄지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선거가 임박해지면 (비호감 대선 여론이) 좀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그는 대통령 당선 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 전 대통령은 시기상조다. 용서를 구한다고 해야 얘기가 시작될 수 있는데 그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공고히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짧게 답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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