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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미스터 키움’ 박병호, KT와 3년 30억 사인

입력 2021-12-30 03:00업데이트 2021-12-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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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FA 계약 “재등정 힘 보탤 것”
KT, 기둥 유한준 공백 메우게 돼
키움과 KBO리그를 상징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한 박병호(35·사진)가 올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마법사 군단 유니폼을 입는다.

KT는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발표했다. 계약금 7억 원, 연봉 20억 원, 옵션 3억 원 규모다. 27일 주장 황재균(34)을 눌러 앉힌 뒤 “올해 안에 추가 FA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한 KT는 박병호 영입에 성공하며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퍼즐을 맞췄다. 박병호는 “책임감을 갖고 KT의 2연패에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트레이드로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한 뒤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홈런왕 타이틀은 박병호의 차지였다. 2014, 2015년에는 각각 52, 5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2년 동안 활약한 뒤 2018년 국내로 복귀한 박병호는 키움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팀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끌기도 했다. 최근 2년 평균 타율이 0.226에 불과해 ‘에이징 커브’(노쇠화)가 왔다는 우려가 따랐지만 이 기간 홈런 41개를 치며 장타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합우승 후 유한준(40)의 은퇴로 ‘정신적 지주’가 필요했던 KT는 박병호 영입으로 고민을 덜게 됐다. 박병호는 또 수비 실력이 여전해 1루수 수비에 적응 중인 강백호(22)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후배들을 이끌어줄 고참, 홈런타자가 간절했는데 한 번에 해결됐다. 강백호의 체력 안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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