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화끈한 토스… 도로공사 달콤한 첫 10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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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3-1 꺾고 구단 새 역사
KB손해보험 케이타 52점 대폭발
한국전력 3연패 몰고 선두 맹추격
조송화 원하는 팀 없어 결국 ‘무적’

KOVO 제공
KOVO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세터 이윤정(24·사진)의 패턴 플레이를 앞세워 창단 후 최다인 10연승을 거두면서 고속질주를 이어갔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 KGC인삼공사전에서 3-1(25-23, 21-25, 25-18, 27-2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11월 21일 역시 KGC인삼공사전부터 10경기 연속 승리했다. 경기 후 도로공사 선수들은 단체 사진 촬영으로 창단 후 첫 10연승을 자축했다. 도로공사는 2011∼2012시즌, 2014∼2015시즌에 9연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

도로공사는 실업팀 수원시청을 거쳐 입단한 이윤정이 주전 세터로 나서면서부터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0연승했다. 그전까지는 이고은(26)이 주전 세터로 공격을 조율해 왔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이고은은 순발력이 좋고 이윤정은 패턴 플레이가 장점”이라면서 “문정원(29)이 서브 리시브에서 잘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윤정이도 자기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대신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 오픈 토스가 좋은 이고은을 투입해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며 “블로킹에서도 고은이가 윤정이보다 더 낫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승점 39가 되면서 선두 현대건설(승점 51)에 12점 차 뒤진 2위를 지켰다. 3위 GS칼텍스(승점 34)에는 5점 앞서 있다.

이날 남자부 수원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안방 팀 한국전력에 3-1(22-25, 27-25, 30-28, 25-20)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 대한항공에 승점 3 차로 추격했다. KB손해보험에서는 외국인 선수 케이타(20·말리)가 양 팀 최다인 52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3연패에 빠졌다.

무단 이탈 논란과 함께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내분 사태를 촉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송화(29)는 이번 시즌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없게 됐다. 조송화는 3라운드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소속팀을 구해야 했지만 어느 팀으로부터도 입단 제의를 받지 못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이윤정#한국도로공사#첫 10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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