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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윤석열 “이준석 참 대단한 능력 가진 분, 자기 역할 잘할 것이라 믿어”

입력 2021-12-28 13:07업데이트 2021-12-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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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아내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토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이준석 당 대표와의 갈등설 등과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했다.

아내 김씨의 대국민사과에 대해 윤 후보는 “아내 입장에서 충분했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진정한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는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결혼 전에 아내와 관련된 일이라 하더라도 제가 ‘과거 일이고 아내 일이다’가 아니라 현재 부부고, 부부는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판단을 맡겨야 한다”며 “제가 거기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사과의 진정성하고 맞지 않다”고 했다.

‘김씨가 남은 선거기간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는데 유세 과정에서 함께할 생각이 있나’는 질문에는 “온전히 제 정치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자신이 다른 후보의 아내나 배우자가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본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며 “제가 강요하거나 권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씨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는데 당차원에서나 외부검증기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용의가 있나’는 질문에는 “얼마든지 하는 것에 대해서 제가 반대할 이유는 없다”며 “자세한 이야기는 알지 못하지만 과거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케이스하고 다르지 않고 인사청문회 때 그 당시 기준에 의해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선대위 모든 직책에서 자진사퇴한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제가 경험한 바로는 참 대단한 능력을 가진 분이기 때문에 자기 역할을 잘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대선 결과가) 향후 본인 정치 입지, 성취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이 대표가 정확하게 판단해서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앞서 작성한 방명록. 2021.12.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전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제3자적 논평가, 평론가가 되면 곤란하다’고 말한 것이 이 대표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에 대해서는 “어느 특정인을 거명한 것이 아니다”라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내부적으로 비공개로 해야 할, 그렇게 하면서 서로 쓴소리하고 건의할 얘기와 공개적으로 할 얘기를 명확하게 가려줬으면 하는 제 바람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내홍의 원인이 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는 “제 입장에서 말하면 윤핵관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은 비선을 가지고는 못한다”며 “그런 것은 우리 정부 수립 이래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직자로서 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고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정서적으로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 만남에 대해서는 “건강회복이 우선인 상황에서 제가 찾아가는 것이 건강회복에 과연 바람직하겠는가”라며 “박 전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회복을 바랄 뿐”이라고 답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이 장기간 수감되는 모습이 국제적으로나 우리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나 그게 과연 바람직하냐에 대해선 많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부분(사면)에 대해선 현재의 여론조사 만을 갖고 판단할 것이 아니다”며 “헌법이 대통령에게 사면권을 부여한 것은 대통령에게 국가발전과 국민통합에 대한 판단권한을 준 것으로, 그런 각도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토론 제안에 대해서는 “중범죄 혐의가 확정적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후보가 물타기 하려는 정치공세적 토론 제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야당 후보로서 취하기 어려운 태도”라고 재차 거부했다.

윤 후보는 “(토론회는) 과거 전례에 따라서 양자대결이나 삼자대결에 따라 합당한 수준의 토론은 해야 하지 않겠나”면서도 이 후보를 겨냥해 “자기의 비리와 의혹을 감추기 위해서 매일 바뀌는 정책으로 물타기 하려는 태도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1일1실언’ 지적에 대해서는 “제 잘못이다”라면서도 “늘 관점과 철학에 입각해서 말씀드렸는데 아마 정치 세계라는 것은 공직이나 학문 세계와 달라서 상대방에 빌미를 주면 늘 공격당하거나 왜곡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대처하지 못한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당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서는 “민주당 후보가 말했다면 괜찮았을 텐데, 국민의힘 후보가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많은 호남인들의 트라우마를 건드리지 않았나 한다”며 “그분이 재직 중에 있었던 어떤 특정 부분을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는 뜻에서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Δ전두환 옹호 발언 Δ민주화 운동은 수입된 이념 Δ부득이하게 국민의힘에 입당 Δ극빈층 비하 발언 등 일련의 실언 논란 보도에 대해 ‘언론이 맥락을 끊어먹고 보도해서 억울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 그런데요”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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