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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리니지로 호흡하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입력 2021-12-28 03:00업데이트 2021-12-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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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엔씨 역대 게임기록 경신
두 배로 커진 리니지 규모… 확장되는 배틀 커뮤니티
대규모 전투 콘텐츠 강화… 유명 IP 베르세르크와 협업
지난달 출시한 리니지 시리즈 최신작인 리니지W. 최근에는 세계적 인기작 ‘베르세르크’와의 협업 계획을 밝히며 글로벌 게임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지난달 출시한 엔씨소프트의 멀티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가 순항 중이다. 기존 엔씨가 세운 역대 게임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의 유명 지식재산권(IP) ‘베르세르크’의 합류 계획도 공개했다.

27일 엔씨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출시한 ‘리니지W’는 첫선을 보인 후 일주일 동안 일평균 매출액이 120억 원을 웃돌았다. 출시한 지 9일 만에 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용자 지표도 증가세다. 리니지W는 처음 시작할 때 9개 월드, 108개 서버로 시작했는데 이용자가 몰리면서 12월 현재는 16개 월드, 192개 서버를 운영 중이다. 일반 게임들이 출시 첫날 이용자가 가장 많이 몰리고 점차 줄어드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이와 같은 흥행은 출시 전부터 예고됐다. 리니지W는 출시 전부터 사전 예약이 1300만 건을 돌파했고 사전 다운로드만으로도 8개국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출시는 한국과 일본 대만 중동 등 12개국에서 동시 서비스로 시작했다. 2022년에는 유럽과 북미 등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한다.

리니지W는 애초부터 글로벌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8월 김택진 엔씨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리니지W의 글로벌 서비스는 전 세계 다른 문화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라며 “리니지의 핵심인 배틀 커뮤니티를 전 세계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리니지W는 서비스하는 모든 국가에서 같은 서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글로벌 원빌드(한 가지 버전)’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서로 다른 국가의 이용자들이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접목했다. 또 여러 지역에서 이용자가 접속해도 네트워크 품질 저하가 없도록 클라우드 망을 세계 여러 거점에 구축했다.

게임 출시 후 두 달 가까이 지난 현재 게임 내에서는 국가 대항전 구도가 형성된 상태. 엔씨는 이와 같은 추이를 감안해 향후 성과 요새를 점령하는 ‘공성전’, 12개 서버 이용자가 한 장소에 모여 전투를 벌이는 ‘월드 전장’ 등의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리니지W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명 IP 베르세르크와의 협업 계획이 24일 공개됐다. 베르세르크는 고(故) 미우라 겐타로 작가가 1989년부터 연재한 역작이다. 검과 마법, 마물이 존재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전쟁을 치르며 친구와 연인을 얻는 용병 가츠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물이다. 세계적 인기를 얻으며 누적 발행 수가 5000만 부를 넘었다.

엔씨 측은 이번 협업이 단순히 배경과 아이템만 가져오는 식으로 베르세르크의 내용을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새로운 게임을 하는 듯한 몰입감을 줄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리니지W는 원작을 기반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베르세르크: 황금 시대편’과 TV 애니메이션 ‘베르세르크’와의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게임 내에 담는다.

베르세르크뿐 아니라 향후에는 다양한 국가의 IP와도 추가로 협업할 계획이다. 김택진 CCO는 24일 공개한 메시지에서 “베르세르크를 시작으로 글로벌 IP와의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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