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새해를”…뉴욕시, 타임스스퀘어 새해 행사 규모 축소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4일 0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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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년맞이 행사인 타임스스퀘어 축하 행사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3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31일 행사 규모 축소 및 백신 접종 등 신년맞이 행사 지침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뉴욕시는 기존 약 5만8000명 수준이던 참가자 규모를 1만5000명 수준으로 줄인다.

아울러 참가자는 오후 3시 전까지는 행사 장소에 진입할 수 없으며, 참가자 모두에게 백신 완전 접종이 요구된다. 특히 행사 당일인 31일을 기준으로 접종 완료 최소 14일이 도과해야 한다. 5세 이상 참가자 모두 백신 접종 증명을 지참해야 한다.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기준으로 한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시노팜, 시노백이 이에 해당한다. 아울러 5세 미만의 백신 미접종자는 백신 접종을 마친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며, 의학적으로 가능한 경우 마스크 착용도 의무다.

장애 등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타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참가는 가능하지만, 최근 72시간 내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번 추가 안전 조치가 백신을 완전 접종한 군중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더블라지오 시장은 같은 날 시내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 배포도 요구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브롱크스, 브루클린, 맨해튼, 퀸스, 스태튼섬에서 장소마다 2000개의 키트가 구비돼 배포될 예정이다.

뉴욕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지역 중 한 곳으로, 최근에는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부스터 샷 접종 인센티브 도입 등을 통해 적극 대응 중이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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