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년 하반기 경항공모함 기본설계 시작하겠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3일 1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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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내년 하반기에 경항공모함 기본설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은 23일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정부 업무 보고 합동브리핑을 통해 “하반기에 기본설계를 통해 미래 자산인 경항모가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기본설계 본격 추진 전에 국민 우려와 찬반 논란 등 부분에 대해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소통을 위해 내년 상반기 토론회, 공청회, 전문가 설명회를 통해 국민과 이해와 소통을 충분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2조원 넘게 투입해 국산 경항모를 건조하고 2033년까지 실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경항모 사업은 수직이착륙형 전투기(함재기)를 싣고 다니며 다양한 안보위협에 대응하고 분쟁 예상 해역에서의 도발을 억제하는 우리 군 최초의 경항모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경항모는 3만t급 규모로 병력·장비·물자 수송능력을 보유한다. 경항모에 탑재된 수직이착륙 전투기가 해양 분쟁 발생 해역에 전개된다. 경항모는 해상기동부대 지휘함 역할도 수행한다.

그는 국산 전투기 K-21 보라매 개발에 관해서는 “10년 이상 장기적 설계와 시제기 출고를 거쳐 내년에는 시험비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명품 무기체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 시점에 관해서는 “FOC 평가 시기는 한미 군사당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이어 “평가 시기가 내년 봄인지 내년 가을인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군사당국 간 합의를 통해 한미 국방당국이 적절한 조율을 통해 결정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남북 간 군사 긴장 완화 방안에 관한 질문에 “북이 호응해온다면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개최되기로 합의돼있다”며 “개최된다면 보다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협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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