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절개 없는 ‘전립샘결찰술’, 전립샘비대증 치료 부담 줄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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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특수 금속실로 커진 전립샘 묶어… 시술시간 짧고 부작용-통증 적어
약물-수술치료 대체할 신의료기술

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원장이 전립샘비대증 치료 방법인 전립샘결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제공
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원장이 전립샘비대증 치료 방법인 전립샘결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제공
50대 이상 남성 중 절반 이상이 전립샘비대증을 겪는다. 호두알만 하던 전립샘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면, 다양한 배뇨장애를 유발한다. 밤에 소변을 보러 자주 화장실을 가야 한다면 귀찮을 뿐 아니라 삶의 질도 떨어진다.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도 덜 본 듯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나 잦은 요의도 문제다. 이는 자신감 하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전립샘비대증을 방치하면 자칫 요배출구가 폐쇄될 수 있다. 방광결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신장 기능 저하, 성기능 저하, 요로 감염, 혈뇨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원장은 “소변보는 것이 불편해졌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전립샘이 커진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라”며 “이 경우 곧바로 검사를 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특히 전립샘결찰술을 통해 훨씬 간편하고 안전한 전립샘비대증 치료도 가능해졌기에 증상이 있다면 굳이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전립샘비대증 치료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전립샘이 커지기 시작하는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법을 찾아야 하지만 치료를 두고 고민하는 남성들도 적지 않다. 이는 새로운 치료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전립샘이 커지면 약물이나 수술 치료가 주로 쓰였다. 이런 치료법은 부작용이나 효과 부족, 번거로움이 있었다.

약물 치료는 효과가 부족한 약을 평생 사용해야 하는데 부작용도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발기부전, 성욕 감퇴, 기립성저혈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은 전립샘이라는 민감한 부위에 적용된다는 것과 마취, 회복 기간, 통증과 출혈 등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게다가 역행성 사정은 수술 환자의 70% 정도에서 발생되는 부작용으로 유명하다. 고령 환자가 많기 때문에 전립샘비대증과 동시에 다른 만성질환을 겪는 환자도 많은데 이 역시 수술을 선택하기 어렵게 만드는 점이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이 주로 사용하는 치료법인 전립샘결찰술은 이 같은 고민을 거의 다 덜어낼 수 있게 해준다. 이 방식은 비수술 최소침습 시술일 뿐 아니라 1회 시술로 반영구적인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약물보다도 간편하다.

전립샘결찰술은 말 그대로 ‘결찰’, 즉 매듭을 짓는 방식의 치료법이다. 비대해져 있는 전립샘을 자르거나 태우지 않고 묶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부담스러운 마취 없이 내시경과 특수 금속 실을 이용해 시술하게 된다. 김 원장의 경우 내시경과 특수 금속 결찰사를 넣어 15∼20분 안에 커진 전립샘을 묶는 과정을 완료하고 있다.

빠르고 간편한 전립샘결찰술은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또 미국비뇨기과학회(AUA)의 전립샘비대증 치료 가이드라인에도 포함된 시술이다. 아울러 유럽 비뇨기과학회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으며 안전성 검증이 이뤄졌다. 201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국소마취만으로도 진행 가능한 전립샘결찰술 후에는 별다른 회복 기간이 불필요해 효과 확인과 퇴원까지 당일에 이뤄지게 된다. 그날 저녁 성관계까지 가능할 정도다. 이는 전립샘을 묶는 즉시 요도 압박이 풀리기 때문인데 이러한 효과는 금속 실을 사용한 덕분에 끊어질 우려가 거의 없어 반영구적으로 이어지게 된다.

김도리 원장은 2018∼2021년 전립샘결찰술 600건을 달성해 공식 인증을 받은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 원장은 환자별 맞춤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시술 전 배뇨장애의 원인이나 과거의 병력을 파악하기 위한 상담을 충분히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혈뇨, 요로 감염, 요류, 잔뇨량을 알아보는 소변검사, 초음파검사, 전립샘암 및 전립샘염과의 감별진단을 위한 전립샘 특이항원(PSA) 검사까지 실시해 맞춤 치료를 위한 준비를 갖춘다. 특히 1회 채혈로 10분 이내 PSA 수치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빠른 검진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검사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은 세스코와 연계한 ‘원내 청정’ ‘6중 안전’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프라이빗한 진료가 가능한 200평(약 661m²)의 대형시설을 갖추고 있어 쾌적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김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는 전립샘결찰술을 통해서 매우 빠르고 안전하게 배뇨장애 증상을 극복할 수 있다”며 “다만 검사에서 수술 치료가 더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면 첨단 수술 장비를 함께 갖춘 곳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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