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계량기 동파 주의하세요…올해부턴 사용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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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7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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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 전역에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각 가정에서 수도계량기함 보온상태를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접수된 올겨울 서울시 동파 건수는 5건이며 모두 공사장에서 계량기 관리소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가정용 계량기의 동파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겨울철 공사 중지로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는 공사장에서는 수도계량기 밸브를 닫고 배관 연결부와 계량기 후단을 분리한 뒤 계량기 내부의 물을 비워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 급격한 기온 하강이 예상됨에 따라 각 가정에서는 계량기함의 보온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계량기함은 마른 보온재로 채우고 한파 시에는 수돗물을 조금 틀며 언 수도계량기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천천히 녹여야 한다.

올해부터는 개정된 수도조례에 따라 수도계량기가 동파돼 교체할 경우 수도계량기 대금을 사용자가 부담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계량기 동파 시 시민 부담 경감을 위해 계량기 유형 구분 없이 구경별 최저금액이 부과하며 가정용 15㎜의 경우 1만9000원만 받고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

반면 계량기 보호통이 훼손, 노출 또는 이탈되는 등 ‘관리소홀’로 동파될 때는 정상적인 수도계량기 대금은 물론 교체비용, 봉인대금을 합한 금액이 부과된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카카오톡에서 상수도사업본부 채널 추가),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기상청은 전날 오후 11시 서울과 경기도 등에 한파주의보를 발표했다. 한파주의보는 Δ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Δ아침 최저기온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Δ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올 겨울 들어 서울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10월16일이 마지막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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